건강하고 싶다

식도염에 좋은 과일

역류성 식도염( 위 식도 역류)은 먹는 음식의 영향을 특히 크게 받는 질환이다. 무엇을 먹느냐에 따라 증상이 간단하게 악화될 수 있으므로 위산과다와 역류로 스트레스를 받고 있는 경우엔 음식에 신경 쓸 부분이 많다.


특히 과일은 소화도 잘되고 위벽도 보호하고 위염을 막아주는 등 위장에 긍적적인 효능도 가지고 있지만 산도가 높은 과일은 오히려 식도염을 악화시키는 경우가 있다.


역류성 식도염에 좋은 과일은 무엇이고, 주의해야하는 나쁜 과일은 어떤 것이 있는지 알아보자.


역류성 식도염 좋은 과일은?

1. 역류성 식도염 바나나는 제산제

바나나는 ph 5 이상인 알칼리 음식으로 산성의 위산을 중화시키는 역할을 하므로 역류성 식도염에 좋은 과일로 꼽히고 있다.


평소 위산 역류로 고생하고 있는 사람은 제산제 역할을 하는 바나나를 매일 먹어주면 의미있는 효과를 볼 수 있다. 


식이섬유와 펙틴 성분도 많아서 위장 자체를 건강하게 해주는 과일이며, 특히 껍데기가 시커멓게 푹익어야 역류성 식도염에 좋은 바나나다.


바나나는 피로도 풀어주고 신경을 안정시키는 효능이 있어 밤에 푹 자고 싶거나, 불면증이 있는 사람은 저녁에 먹는 것이 좋다.



2. 산도가 극히 낮은 멜론

멜론은 ph가 6에 가까운 산도가 낮은 대표적인 과일로 위산의 산도에 영향을 미치지 않으며, 수분도 많아서 위산을 중화시키는 효과도 있다.


멜론엔 베타카로틴이 풍부해 필요에 따라 비타민A로 변환해 산화를 방지하고 위점막 보호에 좋으며, 칼륨이 많아 혈압에도 좋고 비타민C도 풍부하다.


3. 산도가 낮은 과일들

코코넛(ph5.5), 아보카도(ph6.3), 파파야(ph 5.3), 수박(ph5.2), 무화과(ph5.2), 백도 복숭아(ph4.3) 등은 산도가 낮기 때문에 덜 자극적이고 위산도 중화시키는 효과가 있다.


역류성 식도염 나쁜 과일

1. 피해야 할 1순위 감귤류

비타민C는 많지만 산도가 무척 높은 레몬이나 귤, 오렌지 같은 감귤류는 위산의 분비를 자극해 위산과다를 유발하고, 위산의 산도도 높여 식도염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특히 저녁에는 피해야 한다.


오렌지 주스나 귤 주스도 물론이며 감귤류가 원료인 사탕, 잼이나 크림이 포함된 과자, 쿠키, 빵 등도 포함한다. 


밀가루도 위산 분비를 촉진하는 음식이기에 오렌지잼이 들어간 빵이나 과자라면 역류성 식도염에는 가장 나쁜 선택이 될 수 있다.


2. 역류성 식도염, 사과는 시간이 중요.

아침에 먹는 사과와 저녁에 먹는 사과, 식후와 빈속에 먹는 사과의 차이가 커서 먹는 시간에 따라 사과는 역류성 식도염에 나쁜 과일이 될수도 있고 좋은 과일이 될수도 있다.


사과는 아침이나 식후에는 비교적 자극이 적지만 저녁이나 공복에 사과를 먹게 되면 얘기가 달라진다.


저녁에 사과를 먹게 되면 식이섬유때문에 위장운동이 활발해져 위산분비가 촉진되고 잘려고 누웠을때 위산 역류가 초래될 수 있다. 또, 사과속에 들어있는 ph4정도의 유기산이 위산의 산도를 높여 속쓰림을 일으킬 수도 있다.


위장이 비교적 괜찮은 사람은 공복에 사과를 먹어도 괜찮지만, 위장이 약하거나, 위염이 있는 사람은 빈속에 사과를 먹을 경우 위산의 산도가 증가해 속쓰림이 발생할 수 있다.


3. 산도가 높은 과일들

키위(ph3), 자두(ph3), 포도(ph3), 딸기(ph3.2), 파인애플(ph3.1), 석류(ph3) 등은 산도가 높은 과일로 위산과 결합해 속쓰림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피하는 것이 좋다.



야식만 끊으면 식도염도 해결되지만...

역류성 식도염은 애초부터 왜 생겼을까? 위산이 역류해서 식도를 손상시키고 염증이 생기는게 역류성 식도염이다.


일상활동중에 가끔씩 위산과다로 신물이 올라오는 경우가 있는데 식도까지는 타고 오르진 못한다. 서있거나 앉아있는 상태이기 때문에 속쓰림만 발생하지 물리적으로 식도까지는 손상을 주지 못한다.


그런 이치로 생각을 해보면 위산이 어떻게 중력을 거스르고 식도까지 올라올 수 있을까. 가만히 서있거나 앉아있는데 위산이 식도까지 올라오는건 물리적으로 힘들다. 가능성은 하나. 누웠을때 역류하는 것이 문제.


저녁을 먹은 후 야식을 먹지 않으면 잘때쯤 되어 누워도 위산이 역류할 가능성이 거의 없다. 먹은 음식이 이미 소화가 다되어버렸기 때문에 위산이 나오지 않는다.


따라서 역류성 식도염의 근본적인 원인은 잠들기 가까운 시간에 자꾸 뭘 먹는게 가장 큰 원인이라고 할 수 있다. 


야식은 위산 분비를 촉진시키고 잘려고 누우니까 물리적으로 역류가 발생하고 그로인해 식도가 손상되고 이런 일이 습관적으로 반복되면서 결국 식도염증이 생긴 것이다.


역류성 식도염을 극복하거나, 예방하는 최고의 방법은 저녁 먹고 안먹는 것이다. 허나 사람이란게 결국 툭하면 배가 고픈 동물이라 야식의 유혹을 떨치기가 힘들다.


야식은 먹어야 하고 최대한 위산 역류는 억제하고 싶고, 야식 습관을 만족시키면서도 식도염도 유발하지 않고 내 입맛과 체질에 맞는 그런 야식을 찾는것이 평생의 숙제일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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