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하고 싶다

목뒤 멍울

뒷목에 혹, 멍울이 생겼을때 걱정되는게 일단 암이다. 그러나 목뒤에 멍울이 났을땐 위치를 고려하면 악성종양일 확률은 낮은편이다.


갑상선암은 주로 목앞 부분 성대쪽에 혹이 잡히는 경우가 많고, 악성 림프종(임파선암)은 오른쪽이나 왼쪽 턱 옆이나 턱아래, 그리고 목옆에 혹이 잡히는 경우가 많다.


물론 100% 장담할 순 없다. 확률은 낮지만 후두암이나 식도암 등이 전이되어 목뒤에 혹이 나올수도 있으므로 방심해선 안된다.


그럼 뒷목 멍울, 혹이 생겼을때 어떠한 원인들이 있는지 원인별로 증상과 치료방법에 대해서 간략히 한번 알아보자.


뒷목 부음, 모낭염일 수 있다.

모낭염은 털이 나오는 모낭에 세균이 염증을 일으키는 질환으로 흔히 뾰루지라고도 부른다. 주로 털이 많은 두피나 다리, 팔 등에 잘 생기는 경향이 있다.


모낭염이라면 보통 큰 여드름 정도로 볼 수 있는데 염증이 심해지는 경우엔 멍울느낌의 크기가 될 수도 있다.


모낭염의 특징은 일단 가렵고, 만지면 통증이 느껴지며, 생김새가 화농성 여드름과 비슷하게 노랗게 고름이 차면서 곪는다.


염증이 심할수록 크게 붓고, 뒷목에는 림프절이 많기 때문에 세균이 옮으면 임파선염이 되면서 고열이 발생하거나 몸이 으실으실해지는 증상 등이 동반될 수 있다.


모낭염의 치료에는 기본적으로 항생제를 복용하고 항균제, 항염증제 등도 사용될 수 있다. 증상이 심할땐 메스로 환부를 째고 고름을 빼내야 된다.



결핵성 임파선염(림프절염)

뒷목 혹은 임파선에 결핵균이 침범해 염증을 일으키는 결핵성 임파선염일 가능성이 있다. 호흡기로 들어온 결핵균이 혈관이나 임파선으로 들어가 염증을 일으킬 수 있다.


가장 흔한 증상은 목주위가 붓고 혹이 생기는 것이며 그밖에 약간의 열, 식욕 저하, 피로감, 식은땀, 체중감소 등도 따라올 수 있다.


만지면 몰랑몰랑한 고무공 같은 느낌이 있고, 증상이 진행되면 염증이 심해져 고름이 밖으로 터져나오는 경우도 있다.


결핵성 임파선염은 결핵균이 원인이기 때문에 폐결핵처럼 항결핵제를 6개월 동안 먹으면서 치료를 한다. 염증이 심하면 수술로 고름을 빼내야 한다.


결핵균이 남아있으면 재발할 수 있기 때문에 완벽하게 치료하기 위해서 치료기간이 6개월 이상이 걸릴 수도 있다.


목뒤 몽우리, 지방종이 가장 흔하다.

목앞이나 목옆에 비해 목뒤 멍울은 지방종인 경우가 가장 많다. 지방종은 피부아래에 있는 지방 세포가 비정상적으로 증식하는 양성종양으로 원인은 불명이다.


보통 40세 이상에서 자주 발생하는 질환으로 인구 1000명당 1명꼴로 발병한다. 목뒤, 등뒤, 몸통, 팔, 등, 허벅지 등 신체 어느 부위에도 나타날 수 있다.


혹의 크기는 대부분 2~3cm 정도지만 방치할 경우 10cm이상 대형으로 자라기도 한다. 하지만 애초부터 지방종이라면 악성종양, 암으로 변할 가능성은 없다.


대신 희귀암인 육종암중에 지방육종과 겉모양이 비슷하다는 위험은 있다. 1년에 국내 환자수가 1600명 정도 발병하며 연예인중에 배우 김영호씨가 육종암으로 투병중이다. 지방종으로 확진이 날때까진 안심해선 안된다는 얘기다.


목뒤 지방종은 촉감이 말랑말랑하고 또 잘 움직이며 염증이 없고 안에 지방만 들어있기 때문에 만져도 통증이 없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통증이 없고 건강상 문제가 안되고해서 병원에 가야되는데 하면서 방치하는 경우가 많은데 시간이 지날수록 커지기땜에 빨리 병원에 가는게 좋다.


지방종 치료는 염증이 아니기 때문에 약은 소용없고 외과적 수술로 적출해야 깔끔하다. 대신 이것도 엄연히 수술이기 때문에 경험많은 병원을 골라야 고생을 안한다.


몇년전에 배우 한예슬씨가 지방종 수술후 후유증으로 엄청 고생해서 언론에서 떠들썩했던 적이 있다. 지방종 수술도 의외로 간단하지 않기 때문에 지방흡입술도 고려할 필요가 있다.


외과적 지방종 제거 수술은 일반적으로 전신마취 수술을 하기 때문에 최근에는 국소마취를 하는 지방흡입술을 사용하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단, 지방흡입술은 재발률이 높은 단점이 있다.



목뒤 부음, 멍울은 피지낭종일수도.

피지낭종은 알 수 없는 원인으로 피지선이 막히고 피지가 고이며 생성되는 양성종양으로 표피낭종이라고도 부른다. 


피지선이 막히면 세균이 번식하기 쉬워져 염증 질환으로 진행되는게 보통이며 뒷목은 물론이고 귀 주변, 턱 주변, 이마, 엉덩이, 가슴 등 다양한 부위에 생길 수 있다.


호발순서는 귀가 1등, 그리도 2위가 얼굴, 3위가 등, 4위가 목이다. 귀 중에서도 특히 귓볼에 정말 잘 생기는데 귀 주변이 피지가 제일 많아서 잘 막히기 때문이라고 한다.


물렁한 지방종과는 다르게 목뒤 피지낭종은 딱딱한 것이 특징, 염증화되지 않으면 통증은 없고 염증이 생기면 강한 통증이 나타난다.


또한, 피지낭종은 멍울 중심부분에 검은 구멍같은 것이 있는데 거길 누르면 누런 치즈같은 고름이 나올 수 있고 거기서 역한 악취가 날 수 있다.


집에서 혼자 피지나 고름을 짜내려다가 덧나서 생고생을 하는 케이스가 많으므로 혼자서 해결해보겠다는 의지는 접는것이 좋다.


염증화 되지 않으면 아프지 않기 때문에 그냥 놔둬도 괜찮은데 막혀있기 때문에 세균 감염이 발생할 확률이 높고 그땐 고생이 배가 되기 때문에 안아플때 치료하는 것이 현명하다.


피지나 고름만 제거한다고 끝나는게 아니다. 낭종이 그대로 존재하기 때문에 그 피지주머니에 또 피지가 고이고 혹이 재발할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째서 낭종을 완전히 꺼집어내야 완벽하게 마무리가 된다. 염증화 되었을땐 항생제도 먹어야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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