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하고 싶다

소변에 피

붉은 오줌, 정체는?

빨간 오줌이 나올때 음식이 원인인 경우는 비트나 크랜베리 정도밖에 없다. 비트즙이나 크랜베리 주스 말고는 음식이 딱히 없고 비트나 크랜베리가 인기가 높은 음식도 아니고 따라서 열에 아홉은 피가 섞인 혈뇨다.


혈뇨(피오줌)는 질병때문에 나타나는 혈뇨와 질병과는 상관이 없이 발생하는 일시적 혈뇨로 나눌 수 있다.


질병으로 인한 혈뇨는 주로 비뇨기 질환이 원인인 경우가 많고 신장에 문제가 생겨서 발생하는 경우도 있다.


그럼 소변볼때 피가 섞여 나오는데는 어떠한 질병들이 원인이 될 수 있는지 하나씩 차례대로 알아보자.


남자 여자 소변 혈뇨의 원인 질환

1. 붉은 소변, 약물이 원인일수도.

아스피린이나 와파린 같은 항응고제를 복용할시 혈액이 응고되지 못하고 오줌쌀때 피가 섞여 나올 수 있다.


항응고제는 뇌경색이나 심장혈전, 정맥 혈전 등 혈관내에 혈전이 생성되는 것을 막기 위해서 먹는 약으로 위장출혈을 유발할 수 있다.


2. 빨간 소변, 운동혈뇨도 원인.

오래 달리기, 장시간 걷기, 격렬한 운동, 권투 등도 일시적으로 소변볼때 피가 나온다. 마라톤 선수의 20%는 경기후에 혈뇨를 경험한다고 한다.


오랜 시간 걷거나 뛰게 되면 방광이나 신장이 충격을 받고 그로인해 출혈이 생길 수 있고, 축구나 권투같은 격렬한 몸싸움 운동은 외부충격으로 내부출혈이 발생할 수 있다.


주로 여자보다는 남자에게 많이 발생한다. 2~3일 안으로 증상은 없어지며 후유증도 없기 때문에 걱정할 필요가 없다.  



3. 여자 혈뇨, 방광염이 흔하다.

방광염은 방광에 세균 감염으로 벌어지는 질환으로 염증이 심해지면 출혈이 발생한다. 그 세균은 주로 성관계에서 남자를 통해 옮기 때문에 여자가 거의 7~8배 많이 걸린다.


여자들에게 많이 발생하기도 하지만 또 재발률이 높아서 4명에 1명은 조심하지 않으면 또 걸린다. 평소에 물 많이 먹는게 제일 좋고 파트너를 신중하게 골라야 된다.


방광염에 걸리면 나타나는 증상들은 요통이 가장 흔하고 소변이 남은듯한 잔뇨감, 오줌쌀때 피, 밤에 오줌이 마려운 야간뇨, 수시로 마려운 빈뇨, 뿌연 혼탁뇨 등이다.


4. 성병일까? 요도염

성병이라면 대부분 요도염으로 칭하며 임균이 원인인 임질, 클라미디어 요도염, 트리코모나스 요도염, 헤르페스 감염 등이 있다.


일반적으로 성관계 후 일정한 잠복기를 거쳐 발병한다. 하복부 통증, 불쾌감, 가려움, 붉은 오줌 또는 고름섞인 고름뇨, 소변볼때 통증 등이 증상이다.


임질의 경우엔 2명중에 1명은 증상이 안나오는 경우가 많아서 모르고 전염시키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임질이 요도염중에 제일 많다. 항생제로 치료를 하는데 10명에 2~3명은 재발할 수 있다.


5. 남자 혈뇨, 요관결석이 많다.

오줌이 나오는 길에 돌이 생성되는 질환으로 요도결석, 요로결석이라고도 부른다. 남자가 3배 이상 환자가 많다.


이 결석은 요산, 나트륨, 칼슘 등이 뭉쳐져서 만들어진 돌로써 원인은 수분섭취 부족과 동물성 단백질 섭취다. 고기 좋아하고 물 잘 안먹는 남자들이 잘 걸리는 이유가 있다.


보통 사람들도 처음엔 작게 돌이 다 생긴다. 물을 충분히 먹게 되면 소변으로 빠져나가버리는데 물을 잘 안먹게 되면 돌이 빠져나가지 못하고 점점 커져서 문제를 일으키는 것이다.


물도 잘 안먹고 동물성 단백질 섭취가 많을수록 돌이 잘 생기고 잘 커진다. 이 결석은 칼날처럼 날카롭게 생겼는데 요관에 굴러다니면서 요관벽에 스크래치를 낸다. 그리고 출혈을 일으켜 피소변이 나오는 것이다.


치료는 딱히 약물이 안통하기 때문에 원시적인 방법을 쓴다. 물을 엄청 마시고 줄넘기나 달리기로 상하운동을 격렬하게 해줘서 물리적으로 배출시키는 방법을 쓴다. 초음파로 충격을 줘서 결석을 까부수는 방법도 있다.


결석이 커져서 오줌길을 딱 막아버리면 그땐 진짜 복통으로 반쯤 죽는다. 수술이 필요해질 수 있다.



6. 남자가 2배, 사구체신염.

흔히 신장염이라 부르는 질환으로 이것도 남자가 여자보다 2배 정도 많이 걸린다. 원인은 세균이 아닌 면역 이상이다.


사구체는 혈액의 노폐물을 걸러내는 거름망같은 것으로 콩팥 하나에 백만개씩 총 2백만개나 된다. 이 사구체에 면역 부족으로 염증이 생기는게 사구체신염이다.


사구체는 모세혈관으로 만들어진 조직이라 염증이 생기면 출혈이 잘 난다. 그래서 사구체신염은 혈뇨가 흔한 증상이고 그밖에 거품이 생기는 거품뇨, 몸이 피곤하고 관절에 통증, 얼굴이 붓고, 구역질, 복통 등이 동반될 수 있다. 


7. 여자가 10배, 신우신염

신장염안에 사구체신염과 신우신염이 모두 포함된다. 사구체신염은 남자가 2배 이상, 신우신염은 여자가 10배 이상 잘 걸린다.


사구체신염은 사구체에 염증, 원인은 면역이상, 그리고 신우신염은 신우부분에 염증, 원인은 세균, 바이러스. 이 차이다. 사구체는 오줌이 만들어지는 앞부분, 신우는 끝부분에 위치한다.


신우에 염증이 생기고 출혈이 나면서 빨간 소변이 나올 수 있으며, 허리통증, 오한, 구토, 몸에 열, 소변볼때 통증, 뿌연 혼탁뇨, 소변 잔뇨감 등이 같이 생길 수 있다.


항생제 치료를 2주 정도 받아야 하며, 하루에 물을 10잔 이상 마셔서 세균이 떠내려 갈 수 있도록 해야 된다.


8. 방광암, 신장암, 전립선암.

악성종양. 최악의 케이스다. 방광암은 남자가 5배, 신장암은 남자가 2배, 전립선암은 남자의 암이니 결국 혈뇨일때 위험도는 남자쪽이 높다. 그렇다고 여자는 안심해도 된다는 얘기는 아니고.


먼저 전립선암으로 50세 이상, 고기 좋아하는 남자들에게 호발하고 채소 섭취가 많은 사람일수록 안걸린다. 고지방 섭취가 문제. 


전립선에 종양이 생기면 요관을 압박해 일단 소변이 가늘어지고 배뇨시 통증이 발생한다. 그밖에 빨간 혈뇨, 빈뇨, 복부통증, 허리 요통 등이 나올 수 있다.


조기 발견시 생존율 100%에 가깝고 4기는 40%정도. 중요한 장기와는 거리가 있기 때문에 전이가 되더라도 예후는 나쁘지 않은 암이다.


비뇨기 암중에선 방광암이 제일 환자수가 많다. 담배, 음주, 위험물질, 방사선 등이 원인이라 남자가 많이 걸린다.


방광암은 통증은 없이 혈뇨 증상이 먼저 나오는 경우가 많다. 암이 무서운 것이 바로 이런점이다. 일단 통증이 잘 없기 때문에 처음엔 가벼운 질병으로 인식하는 경우가 많다.


방광암의 자각 증상으로는 혈뇨, 오줌쌀때 통증, 하복부 통증, 빈뇨, 체중감소, 피로감, 야간뇨, 발열 등이다. 1기 생존율은 85%이상, 4기는 15%이하로 역시 말기는 어렵다.


신장암은 비만, 담배, 고혈압이 원인, 증상으로는 옆구리 허리 통증, 복부에 혹이 만져질 수 있고, 피섞인 붉은 소변, 피로감, 입맛이 떨어지고 체중감소 등이다.


남자는 담배와 고혈압이 문제고, 여자는 신우신염이 만성신부전으로 이어서 신장암으로 발전하는 케이스가 많다.


신장암은 조기에 발견하면 생존율이 90%이상, 말기는 약20%로 간이나 폐쪽으로 전이가 되버리면 어려워진다. 얕봐선 안되는 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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