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하고 싶다

똥이 가늘게 나오는 이유는 크게 3가지로 짐작할 수 있다. 첫째 생활 습관, 둘째 항문질환, 그리고 세째 대장질환이다.


생활습관땜에 발생하는 일시적인 문제일 가능성이 가장 높고, 두번째로 대장에 무언가 문제가 발생하는 케이스가 많다. 하나씩 차례대로 알아보자.


생활 습관

변비약을 과다복용하는 경우 가느다란 똥이나 설사 증상이 발생할 수 있으며, 무리한 다이어트로 식사량이 줄어들 경우 장내 환경이 악화되어 가는 똥의 원인이 될 수 있다.


음식이 직접적인 원인이 되기도 한다. 과도한 술, 매운 음식, 기름기가 많은 음식, 오래되거나 상한 음식, 우유 등의 유제품 등을 섭취한 후 가는 대변이 나올 수 있다.


항문 질환

1. 치질(치핵)

의학적으론 치핵이라고 부르는게 맞다. 치핵은 직장에서 항문에 걸쳐있는 조직의 혈관이 어떤 원인으로 부풀어올라 혹처럼 형성되는 질환이다.


이 치핵이 직장내에서 항문바깥으로 삐져나오면 내치핵, 항문밖에 만들어지면 외치핵으로 불리운다. 변비나 음주가 원인이 된다고 알려져 있으며 유전인 경우도 많다.


치질의 가장 흔한 증상은 항문에 종기같은 혹, 술먹으면 강한 통증 발생, 출혈 등이다. 직장의 출구쪽에 치질이 생기면 똥이 나오는 길이 좁아지므로 가는 변이 나오는 것이다.


가느다란 변이 나온다면 직장쪽에 혹이 생긴 내치핵일 가능성이 높다. 내치핵은 평소에는 항문안쪽에 들어가 있어 모를 수 있는데 대변볼때 바깥으로 삐져나오면 만져서 알 수 있다.


치핵은 심하면 수술이고 경증이면 약물과 좌욕, 식이요법으로 치료한다. 식이섬유가 많은 음식을 먹고 특히 따뜻한 물 좌욕이 효과적이다.



2. 직장항문 용종.

직장과 항문은 붙어있는데 항문과 가까운 직장 조직에 용종이 생기는 경우가 있다. 엄밀히 말하면 직장용종이라고 할 수 있다.


직장에 용종이 생기면 역시 대변이 나오는 통로가 좁아져 가느다란 똥이 나올 수 있는 것이다. 이 용종을 방치하면 직장암이 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한다.


치질과 다르게 밖에선 알 방법이 없고 내시경 검사를 통해 확인할 수 있으나 직장 마지막 부분은 내시경으로 놓치기 쉬워 꼼꼼히 검사해야 한다. 발견시 치료는 수술밖에 없다.


대장 질환

1. 과민성 대장 증후군.

과민성 대장을 가진 사람이라면 대부분 본인의 대장상태를 겪어서 알고 있다. 스트레스나 자극적인 음식 등에 민감하게 반응해 설사나 복통, 가는 변이 나오는 경우가 흔하다.


장의 기능적 장애이므로 심각한 질환은 아니지만 꽤 스트레스를 주는 질환이다. 젊은 나이 환자가 많은 편이며 여자가 남자보다 2배 많다.


과민성 대장은 특효약 같은 것이 없고 음식도 가려서 먹고 스트레스나 과로를 피하는 수 밖에 없다. 프로바이오틱스 같은 유산균 영양제는 기본적으로 먹어줘야 된다.


음식은 따뜻하게, 식이섬유가 많은 채소와 과일이 도움이 되고 특히 운동을 적당히 해주는 것이 좋다고 한다. 술과 담배는 줄이거나 끊는것이 좋다.


2. 대장용종

대장에 생긴 양성종양은 대장용종, 악성종양은 대장암이다. 처음에 대장에 혹이 생겼을때 대부분은 양성이며 크기가 커져갈수록 암이 될 가능성이 높다.


대장용종은 대장점막의 세포가 변이를 일으키면서 혹이 된다. 이 세포변이는 고기같은 기름기 많은 음식이 대장속에 오래 소화되며 장점막을 손상시켜 발생한다.


그래서 대장암은 기름기 많은 음식을 조심해야 된다는 얘기를 하는 것이다. 과도한 음주와 흡연도 장손상에 일조를 한다.


대장에 용종이 발생해도 일반적으론 별 증상이 없고 대장내시경을 받다가 발견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용종이 커질수록 통로가 좁아지면서 점점 똥이 가늘게 나오는 이유가 된다.


내시경으로 용종을 발견하면 절제를 하고 조직검사를 해서 양성인지 악성인지를 판별하는데 크기가 3cm이상인 경우 10%정도가 대장암으로 진단된다고 한다.



3. 대장암.

대장에 생긴 병변을 떼어내 검사를 한후 악성으로 진단된다면 대장암이다. 보통 대장암은 용종의 사이즈가 클수록 양성보단 악성의 가능성이 높아진다.


대장암은 보통 직장암까지 포함해서 일컫는다. 항문과 연결된 직장, 직장과 연결된 S결장에 가장 많이 발생한다.


대장암중에서 직장부위에 발생하는 직장암이 약40%, 그리고 직장과 연결된 S결장암이 약30%다. 즉, 항문에 가까운 부위일수록 암이 많이 생긴다고 볼 수 있다. 


대장암의 1번 원인은 과다한 동물성 지방 섭취로 보기때문에 육류가 역시 문제다. 비만인 사람들, 가족력이 있는 사람일수록 발병률이 높고 특히 젊을수록 유전성 대장암이 많다.


대장암 초기엔 증상이 없기 때문에 초기증상은 없고 증상이 어느정도 진행되면 스슬 나온다. 일단 소화가 잘 안되고 몸이 피곤하고 어지러움이 생길 수 있고 가는 똥, 피섞인 혈변, 흑색변, 복통 등도 나타날 수 있다.


다른 증상들보단 소화 장애와 가는 대변이 먼저일 가능성이 높다. 용종이 커지면 자연스럽게 가느다란 변이 나오기 때문이다.


대장암 생존율은 1기에 발견한다면 90%이상, 3기이상이면 약50%로 떨어진다. 4기 대장암이면 대부분 간전이, 폐전이가 발생한 상태로 5년 생존율이 25%정도 된다.


의학기술이 많이 발전해 옛날보단 생존율이 많이 높아졌지만 여전히 암은 사망원인 1위이므로 평상시 장건강에 신경을 써 예방하는 것이 최선이다.


유산균과 비타민D

예전엔 종합비타민에 신경을 많이 쓰는 분위기였다면 요즘은 모두가 똑똑해져서 종합비타민만으론 부족하고 개별성분으로 대여섯개씩 먹는 사람도 드물지 않다.


대표적인것이 역시 프로바이오틱스, 유산균은 거의 종합비타민만큼 기본적인 영양제가 되어버린 분위기고 최근엔 비타민D가 각광을 받고 있다.


비타민D는 칼슘의 흡수를 보조해 뼈를 튼튼하게 만드는 성분으로 유명한데 항암은 물론 장건강에도 좋다고 알려지면서 거의 만병통치약 수준으로 인기다.


비타민D가 부족한 사람일수록 과민성 대장을 비롯해 장상태가 좋지 않다는 연구결과가도 있어 장건강을 위해 비타민D를 복용하는 사람도 많아졌다.


대부분 비타민D 보충제는 칼슘과 섞여진 복합제 형태가 많으므로 뼈도 튼튼하게 해줄겸 꾸준하게 복용하면 좋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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